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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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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사이트 개편을 몇 번째 했고 그 때마다 개발PM을 했지만 항상 뭔가 부족하다, 체계적이지 않다라는 생각을 했다. 이번에 새로운 사이트를 기획하면서 이전과는 좀 다르게 체계적으로 업무 히스토리를 관리하고, 외주 개발이든 내부 개발이든 구성원들에게 공유하고 모두를 이해시킬 수 있는 적절한 매뉴얼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 기특하게도 이런 생각을 무려 5년만에... 빨리도 했다. 기획자를 위한 책을 사서 꼼꼼하게 읽다보니 지금까지 비슷하게 흉내는 내왔는데 정말 체계라곤 없고 주먹구구식이었구나 싶다. 기능정의서, 정책정의서, 화면정의서들을 체계적으로 생산, 관리하고 사업계획과 연관성까지 꼼꼼하게 체크할 수 있는 방법들을 이제는 적용해보려고 한다. 그러면서 화면정의서를 만들다가 찾아 본 툴 중에 가장 ..
일단 이 점부터 짚고 넘어가야겠다.사업을 하는 동기는 다양하다. 예전에 창업가를 취재할 때 만났던 대표들은 모두 각자의 이유가 있었다. 단순하게는 돈을 벌고 싶어서. 좀 더 복잡하게는 좀 더 가치있는 일을 하고 싶어서, 평범한 월급쟁이가 되기는 싫어서, 기업가인 부모님처럼 살고 싶어서, 더 이상 남 밑에서 일하기 싫어서 등. 사업의 성패에 있어 동기는 그렇게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목표는 뚜렷해야 하지만 결국 사업은 실행이기 때문이다. 1년이 채 안 되게 창업 관련 취재를 했지만 목적의 선악, 사업을 왜 하게 됐는가는 크게 중요하지 않아 보였다.그래도 결국 성공이 무엇인가 정의하기 위해서는 동기가 무엇인가가 중요하다. 우리는 무엇을 성공이라고 정의하고 있나, 왜 사업을 하게 됐는지부터 돌이켜보자. 나..
그렇다. 다들 이렇게 물었다. 특히 언론계에 종사하는 주변인들이 더 놀랐다. "대한민국에서는 기사는 돈 주고 보는 게 아니야. 2만원짜리 신문도 구독 안 하는데 온라인 매체가 유료가 가당키나 하냐." 그렇다. 너도 나도 우리 모두 기사는 그냥 공짜로 봤다. 네이버에서, 다음에서... "네이버, 다음이 이제 심사위원회 만들어서 울타리 친 거 알지? 그냥 거기 있는 매체 싸게 인수할 수 있는지 플랫폼이나 고민해봐. 네이버에도 안 올라가는 기사를 누가 보냐." 하지만 우리는 한번 해보고 싶었다. 진짜 대한민국에서 유료 매체는 살아남을 수 없는가. 광고 없이 읽을 거리만 제공하는 매체를 기대하는 독자는 없을까. 진심으로 궁금했다. 네이버에 뜨지 않는 기사는 아무도 읽지 않는 것일까. 그래서 올랐다. Who? 창..